Review/[음악] JAKJAC's Jukebox
[우리의 힙합을찾아서] 3화 P-Type 1집 《Heavy B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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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힙합을 찾아서
피타입 1집 Heavy Bass
피타입 1집 Heavy Bass
(지난 이야기)
2018/03/18 - [Culture] - [우리의 힙합을 찾아서] 2화 가리온 1집 《Garion》(2004)
오늘 우리의 힙합을 찾아서 세 번째 시간의 주인공은 먼저 퀴즈부터 나가도록 하겠다.
1. 괴물
2. 고양이
3. 불구덩이
4. 븅신
하나같이 부정적인 뉘앙스가 있는 키워드이지만, 비난의 의도가 1도 없고 다 상당한 연관성이 있는 키워드이다.
이쯤에서 바로 정답공개 레스기릿 해보도록 한다.
괴물▶라임괴물
고양이▶P-Type the big cat
불구덩이▶쇼미더머니4 2차 예선 탈락 해프닝(탈락효과가 불구덩이)
븅신▶다이나믹듀오 동전한닢Remix를 씹어먹은 Verse (븅신이 븅신인걸 알면은 븅신 아냐..)로 모든 라임을 븅신으로 박아넣었다.
그렇다.
오늘의 주인공은 한국 힙합 라이밍의 상징, 피타입이다.
최근 들어서야 브랜뉴뮤직 입단, 쇼미더머니 출연 등 대중에 다가서려는 노력으로 굉장히 친숙하고, 만만(?)한 사람으로 아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오늘 소개하는 이 앨범 한 장으로도 한국 힙합계에서 10년 이상 살아있는 전설 반열에 올라 있는 몇 안되는 레전드이다.
피타입은 PC통신 흑인음악연구회 SNP(Show N Prove;보여주고 증명하라)의 멤버로서, 그 시절 함께 했던 멤버들만 해도 버벌진트, 휘성, 4WD 등 면면이 화려하다.
그 당시에 이미 각운의 활용을 통해 가사의 메시지와 운율감을 살리는 라임론을 확립했을 정도로 라임방면에선 타고난 사람이었는데다가, 랩은 또 다른 드럼이라는 메시지를 주장할 정도로 치밀한 라이밍을 통해 언어의 박자감을 느끼게 해주는 뛰어난 엠씨이다.
어쩌다보니 이번 앨범도 1화, 2화에 이어서 한국힙합 황금시대인 2004년에 나온 앨범이다.
트랙리스트
01. 서시
02. 보여주고 증명하라 (Skit)
03. 돈키호테 (Feat. 휘성)
04. 힙합다운 힙합 (Skit)
05. Heavy Bass
06. P-Type The Big Cat
07. 힙합다운 힙합
08. 독종
09. So U Wanna Be Hardcore (Feat. 엠씨메타)
10. 언더그라운드
11. Music Noir (Feat. 씨-러브)
12. 언어의 연주가 (Skit)
13. Wild Style (Feat. 빅마마)
14. 언어의 연주가 (Bonus Track)
한 곡, 한 곡이 버릴 수가 없는 명곡으로써, 시장의 관심을 많이 못 받던 힙합이라는 흑인음악 장르의 외길을 걸어가겠다라는 의지를 담아낸 '돈키호테', MC는 물론 DJ, 스크래치, B-Boy등 힙합문화에 대한 진지한 의지를 담아낸 '힙합다운 힙합', 한국 언더힙합 레전드 엠씨메타와 하나, 둘, 셋 등 숫자로 라임을 맞춰 콜라보를 했던 So you wanna be hard core, 흑인음악 보컬 씨럽(C-Luv)과 빅마마가 가세한 Music Noir 그리고 Wild Style 등 전 앨범이 당시엔 맛보기 힘든 진한 흑인 음악의 감성을 맛보게 해주었다.
지금은 너무나 화려해진 힙합이라는 시장,
당시 수많은 대중이 알지 못하였던, 힙합의 장인의 진정성 어린 힙합곡 한 곡 들으며 그 시절을 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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