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잭슨정] 12화 농심 매콤달콤 양념치킨
고독한 잭슨정
- 12화 농심 매콤달콤 양념치킨 -
2018/03/11 - [Review/[음식] 고독한 잭슨정] - [고독한 잭슨정] 11화 농심 매콤 너구보나라
잭슨정은 지난 3월 결혼을 맞이하여 3개월 간의 블로그 휴식을 맞았었다가, 드디어 복귀하였다.
오늘 주제는 바로 농심에서 출시한 볶음면 <매콤달콤 양념치킨> 컵라면이다.
아시는 바와 같이, 농심은 라면계의 베스트셀러라고 할 수 있는 신라면을 위시하여, 컵라면 계의 패왕 육개장, 오동통한 면발과 스페셜한 국물로 승부하는 너구리 등의 폭넓은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국내 라면계의 레알마드리드 같은 회사였다.
그런데 2010년대에 들어 도전자들이 나타나 그 아성을 흔들기 시작했는데,
1기가 팔도 꼬꼬면을 위시한 삼양 나가사끼 짬뽕, 오뚜기 기스면 등의 하얀국물 라면시대이다. 이들은 그동안 라면국물은 빨갛다라는 편견에 도전하여 맑고 흰 국물과, 약간의 매콤한 풍미로써 소비자들의 입맛을 한동안 끌었다. 하지만 그들의 시대도 길지 않았던 것이, 팔도는 목표판매량을 낙관해서인지 생산라인을 증설까지 했지만 그 이후로는 소비자들이 흰국물 라면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기 시작하였고 현재 편의점 매대에 흰국물 라면은 찾아보기 힘든 지경에 이르고 있다.
흰국물 라면의 바통을 시기상 바로 이어받은 2기가 바로 삼양의 불닭볶음면을 위시한 매운 볶음면류이다. 대략 2012~2013년을 기해 불닭볶음면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그 이전에도 분명 볶음면은 있었지만 (라면볶이, 간짬뽕, 스파게티, 좀 더 나아가서 짜파게티) 매니악한 느낌이 있었다라고 한다면 불닭볶음면은 강렬한 개성(심하게 매운맛)에도 불구 베스트셀러가 되는 특이 케이스로 발돋움한다.
불닭볶음면의 성공은 수많은 미투 상품들을 생산해내게끔 하였다, 불낙볶음면이라던지, 최근에는 와사비특유의 쿨한매운맛으로 접근한 상품인 와사마요, 와사비마요볶이 등의 매운 볶음면이 소개되었지만 불닭볶음면 정도의 화제성과 인지도를 가진 볶음면은 없었다. 물론 홍석천의 매운치즈볶음면, 매운해물볶음면 등이 나름의 인지도와 품질을 갖췄다고 잭슨정은 평가하지만 GS25의 PB상품인 관계로 판로의 한계가 정해져 있다.
이렇게 길게 사설을 푼 이유는, 농심이 이 볶음면에 도전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한국인이 좋아하는 간식! 양념치킨 소스를 들고 말이다.
과연 농심의 도전은 성공할 것인가?
자자, 잡설은 이쯤에서 끊도록 하고 오늘의 주인공을 모셔보도록 하자
보시는 바와 같이 양념치킨의 이미지가 포장에 나타나있다.
하지만, 누가 양념치킨을 라면위에 올려먹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출된 이미지는 일단 굿굿굿!
구성품은 (좌)양념치킨소스, (우)후첨토핑 이다.
조리법은 여느 볶음면과 마찬가지로, 면에 뜨거운 물을 콸콸붓고
면이 익으면 졸졸 물 버리고, 소스 넣고 비빔비빔 그러고나서 냠냠
소스의 비주얼, 양념소스는 처갓집 양념통닭 등 오리지날 양념치킨을 오마쥬 한 느낌이었다.
맛을 좀 더 말해보자면 매콤한 맛 보다는 달콤한 맛이 더 강한 것 같다.
땅콩 부스러기? 가루? 는 덤으로 얹혀 있는데 나름 고소한 맛을 가미하여 준 점은 좋았다.
개인적인 소감을 나누자면 한번 쯤 먹어볼 만한 맛이기는 하나, 밥 대신 먹을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일반 라면은 국물 처리가 곤란하고 나트륨이 걱정되고, 불닭볶음면 류의 볶음면이 매워서 걱정되는 분은
오늘 소개한 매콤달콤 양념치킨 정도로 타협을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매콤달콤 양념치킨
★★☆/★★★★★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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