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ie] 백종원의 돌배기집 동탄역점
와이프와 저는 불금에 서울에 일이 있어 들렀다가 동탄으로 돌아오는 길에 배가 고파졌습니다. 말그대로 하라가 했다는거죠! 왜냐면 저녁을 거르고 일을했기 때문입니다.
동탄역을 지나던 우리는 차를 세워 식사할 곳을 찾아 헤매기 시작. 아직 상권이 잡히기 전 이어서인지 아니면 정말 저녁이 있는 삶이 자영업으로 확대되서인지, 오후 열 시에 배를 채울 곳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마감 중인 식당들 사이에서 불을 밝히고 있는 백종원의 돌배기집 발견! 사실 누가 해주는 걸 좋아하는데 구워먹어야 해서 귀찮귀찮.. 하지만 배고픔의 본능이 이겼습니다.
오후 10시 20분에 입장. 여긴 오후 11시 까지 영업한다고 하네요. 고생 많으십니다!
메뉴는 숙돌배기가 메인, 외에도 차돌박이, 갈비살, 부채살, 생삼겹등이 있네요.
이곳의 추천메뉴 숙돌배기를 레스기릿 해보기로 했어요! 이로보나~ 저로보나~ 숙주+차돌배기(차돌박이)의 의미를 담은 네이밍이 아닐까요?! 하하핫 백선생 다운 직관적인 네이밍입니다
주문하면 아래와 같이 접시에 세팅되어 나오네요. 숙주이불을 덮은 차돌박이 도착! 2인분만 시켰는데 확실히 많아보이네요. 인당 9,900원에 이 구성! 혜자... 아니 종원하네요 리스펙!
아래 사진이 바로 숙돌배기의 핵심 역량인 차야소스입니다. 딱 보면 새콤하고 짭짤할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데워진 불판에 올려놓고 렛츠기릿 해봅시다.
1. 불판위에 야채를 깐다
2. 차돌박이를 올린다
3. 적당히 뒤적거리며 골고루 익혀줍니다
순식간에 익습니다. 야채들도 차돌박이에서 나온 기름때문인지 타거나 말라버리는 일 없이 잘 조리가 되네요.
이제 잘 익은 차돌박이 한 점을 숙주와 싼 뒤, 차야소스를 찍어 먹어줍니다. 크으~~~ 풀과 차돌박이, 새콤한 차야소스가 어우러져 느끼함을 줄여주고 계속 먹을만하게 해줍니다.
식사는 열무냉국수로 시켰어요.
저는 면덕후 이니까요. 고기도 찢어서 올려주고, 아주 풍성하네요! 예상하시는 것 처럼 시원하고, 국물은 칼칼해서 고기를 먹은 후에 국물!때리면 확 씻겨 내려가겠쥬?
배고파서 우연히 들어선 그 곳,
불금에 불판 위에서 재미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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