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정의 투자일지(미국 주식, 기술주 축소, ETF, 안정주 확대, 포트폴리오)
잭슨정의 투자일지
(미국 주식, 성장주 축소, 안정주 확대)
올 한 해는 투자자에게 참 많은 불확실성을 가져다준 한 해 였습니다.
작년 4분기부터 DRAM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인하여 코스피가 힘이 빠지기 시작하더니 코스피지수가 1,900 포인트 선까지 무너져 내리고, 7월 들어서는 일본이 반도체 제조에 꼭 필요한 3대 소재에 대해서 무역규제를 단행하여 한일 무역분쟁이 일어나는 등 시장의 불안심리는 커져만 갔습니다. 또, 8월 들어서는 코스닥 시장에 사이드카가 발동되어 시장의 공포분위기가 만연한 한 해 였다고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래도 연말들어 주요 리스크였던 미중 무역분쟁이 해소 국면에 들어서고, 한일 무역분쟁도 대화 국면에 들어서면서 연말에는 S&P 지수가 최고점을 찍는 등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럼 올 한해 미국 주식 농사 현황은 어땠는지 살펴볼까요?
나의 미국 주식 투자전략은?
저는 지속적인 펀더멘털의 하락과 외부 리스크 영향이 너무 큰 한국 증시의 한계점을 인지하여,
올 여름부터 미국 주식에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미국 배당주로 포트를 짜 나가는 것이 목표인데요. 배운게 도둑질인지라 저는 크게 4가지 컨셉으로 투자전략을 짰습니다.
그 4가지 전략은 바로 성장산업 선정(기술주), 분야별 선도업체(배당주), 미국 지수 모멘텀, 신흥국 분산 입니다.
먼저, 성장산업 선정 전략은 향후 산업의 방향성을 예측했을 때 앞으로 어떤 산업이 성장을 이어갈 것인가를 고려하여 투자하는 방법인데요.
저는 종목을 선정하기에 앞서 두 가지 산업을 선택했습니다.
첫 번째 산업은 바로 시스템 반도체입니다. 소위 메모리 반도체 대비 부가가치가 높은 비메모리 반도체(시스템 반도체)기업 주식 중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여 수익을 내겠다는 전략입니다.
시스템 반도체 기업은 대표적으로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를 제조하는 인텔(INTL), AMD(AMD)가 있구요,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제조하는 NVIDIA(NVDA), AMD(AMD)가 있구요. 통신 칩셋의 퀄컴(QCOM), 모바일 AP의 퀄컴(QCOM), 삼성전자가 유명합니다. 이외에도 이미지 센서를 제조하는 소니, 삼성전자, On Semiconductor(ON) 전력 반도체를 제조하는 Toshiba, INFENEON, ST Micro(STM), On Semiconductor(ON) 등이 있습니다.
※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 : 데이터를 해석/연산/처리하는 기능을 가진 반도체
두 번째로 제가 주목하고 있는 산업은 공장 시스템 자동화 산업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 촉발되며 기계간의 통신과 제어를 통해 인력의 투입을 최소화 하거나 안전한 환경에서 작업하게끔 만들어주면서도 또 생산성은 개선되는 소위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공장 자동화 분야는 사람과 협동하여 생산성을 높여주는 로봇, 품질 검증과정에서 사람의 실수를 줄여주고 검사의 속도를 높여주는 검사, 설비간 통신 및 제어를 구성하는 산업 자동화 솔루션 등이 있겠습니다.
두 번째 투자전략은 분야별 선도업체에 투자하여 안정적인 성장과 배당을 확보하는 전략입니다.
저는 네트워크(서버, 라우터 등 제조 및 보안 솔루션), 제약, 소프트웨어(데이터베이스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통신(5G 등 유기업) 등 생활과 뗄 수 없는 주요 분야의 선도업체를 선택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런 기업들은 매출 성장이 폭발적이진 않아도 안정적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율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의미있는 수준의 배당금을 대부분 분기배당으로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세 번째 투자전략은 미국 지수 ETF에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한국 증시의 경우에는 코스피 기준 2,000 ~ 2,400 사이를 못벗어나는 박스피 신세인데 반하여 미국 증시의 경우에는 미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에 들어서면서 미국이 절대우위를 가지고 있는 소프트웨어/제약/컨텐츠/방산 등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미국의 주요 증시 지수는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주식 중 특정 종목을 사는 것이 아니라 미국 증시 지수(S&P Index)에 투자하여 일종의 포트폴리오 효과를 누리기 위한 목적으로 선정했습니다.
2020/06/03 - [Business/자본에 투자하기] - 만 가지 전략의 금융 상품, ETF 투자 전략(한국, 채권, 글로벌, 삼성 증권 ETF)
물론 20년 미국 대선까지는 이 흐름을 이어나가려고는 하겠지만, 미국 지수도 분명 조정은 될 것입니다. 시간이 증명해온 것 처럼 이후에도 미국 지수는 다시 치고 올라가 우상향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미국 S&P 지수 ETF에 투자하기로 하였습니다.
마지막 투자전략은 신흥국 ETF에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제가 Pick한 두 개의 국가는 바로 인도와 브라질입니다.
먼저 인도는 중국에 이은 인구대국인데다가 영어 능통자와 수학/소프트웨어 개발등에 강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요. 인구가 많다는 것은 소위 시장이 된다라는 것이구요. 수많은 국가에서 인도에 투자를 하고 비즈니스를 할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경제면 뉴스를 보시더라도 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잡겠다고 한국의 삼성전자, 중국의 샤오미, 화웨이, 오포, 비보 등이 혈투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셨을 겁니다. 결국 인도 시장이 성장한다는 의미는 공장을 투자하고, 고용을 하며, 국민 생산량(GDP)이 증대되고 이는 소비력의 증대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제가 주목하는 신흥국은 브라질인데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하여 중국의 생산이 감소기로에 있었고 자원의 가격이 많이 하락하긴 했지만, 중남미의 풍부한 인구와 농산물, 천연자원 등은 앞으로도 쉽게 없어지지 않을 경쟁요소입니다. 브라질의 경우에는 최근에는 성장에 정체를 겪는 등 많은 부침이 있긴 했지만 이런 잠재력을 가진 신흥국이 성장을 하는 것은 결국 시간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투자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어디에 투자를 하는가 (미국 주식 투자 현황, '19년 52주차)
그럼 저는 서두에 설명드린 4가지 전략을 활용하여, 어떻게 투자를 하고 있을까요?
1) 전략 1(시스템반도체/공장자동화 관련주) : 비중 40%, 수익율 27.7%
먼저 전략1(성장산업 선정 전략)의 기준에 부합하는 산업으로 시스템반도체와 공장자동화를 말씀드렸는데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는 On Semiconductor(ON)와 ST Micro(STM)를 선정했습니다. On Semiconductor는 최근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세를 키워가고 있는 반도체 기업으로 특히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자동차 전장 반도체 관련 기업으로 미래가치 대비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판단하여 투자하였습니다. ST Micro도 선도적인 위치에 있는 반도체 기업으로 두자릿수 매출, 이익성장을 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그리고 공장 자동화 분야에서는 ABB Group(ABB)과 Rockwell Automation(ROK)을 선정하였습니다. ABB Group은 스위스 기업이긴 하지만 미국 증시에 상장이 되었구요 자동화 제어(Automation Control)분야에서 20%의 시장점유율을 점하고 있습니다. Rockwell Automation도 산업용 프로그래밍(PLC)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안정적인 성장모델을 가진 회사입니다.
사실 기술주에 40%나 투자한 것은 상당한 리스크를 지고 있는 행위이니만큼, 조만간 차익실현 및 비중축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2) 전략2(분야별 선도업체 대표주) : 비중 40%, 수익율 1%(배당은 미포함된 수치)
저는 네트워크 선도기업으로 시스코 시스템즈(CSCO)를 선정했습니다. 타이밍이 좋지 않았던 것이 아직 5G가 폭발적으로 확대가 되지 않은 상황과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미중 양국이 시원하게 투자를 못하고 혁신이 정체되고 있는 것을 원인으로 보구요, 사실은 훨씬 손실을 보고 있다가 이제는 손익분기 지점을 넘어갔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그렇듯이 시스코 시스템즈도 네트워크 통신장비(하드웨어)에다가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융합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해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선도기업은 오라클(ORCL)을 선정했습니다. 기업용 DB시장의 절대 강자가 바로 이 오라클인데요, 기업이 시스템을 갈아엎기란 굉장한 모험이 되는 만큼 시장에 깔아놓은 오라클의 소프트웨어와 또 이 언어를 습득한 프로그래머가 상당한 만큼 이 시장점유율(Market Share)이라는 자본이 오라클의 든든한 경쟁력이라고 봅니다. 원가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제조업과 달리 이러한 소프트웨어 기업은 이익율도 안정적인 두자리수를 가져갈 수 있구요. 오라클도 수익권이긴 하지만 아직 그렇게 재미를 많이 본 것은 아닙니다.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는 머크(MRK)를 선정했습니다. 머크는 창업 350년이나 된 전통의 의약, 생명과학, 소재 기업(독일 기업)으로 앞으로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은 지금보다 적어질리가 없기 때문에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머크는 빼놓을 수 없는 선택입니다.
통신 선도기업으로는 AT&T(T)를 선정했습니다. 무선통신 시장의 40%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는 이 기업은 한국의 SK텔레콤과 같은 위상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경쟁자로는 Verizon(VZ) 등이 있지만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 기업입니다. 앞으로 5G의 보급이 완료된다면 영업이익의 확대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3) 전략3(미국 증시지수 투자전략) : 비중 10%, 수익율 12.1%
S&P 인덱스에 투자하고 있는 비중은 10%이며, 수익율은 12.1% 입니다.
이것이 서브프라임이라는 위기를 겪었던 미국이라는 국가가, 떠오르고 있는 제조/소비 강국인 중국과 한참 무역분쟁을 겪는 중에 내고 있는 성과입니다. 한국 증시의 경우는 서두에서도 말씀드렸듯이 2,000 ~ 2,400이라는 박스권을 쉽게 뚫고 올라가지를 못하는데, 미국 증시의 경우에는 계속 우상향을 하고 있어 오늘 못사면 내일은 더 비싸져 있는 상황이라 투자 타이밍을 잡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20년에 들어서는 우상향 트렌드가 완만해지거나 심하면 조정의 시작점이 올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확대하지 않는 선에서 조금씩 추매를 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4) 전략4(신흥국 ETF 투자전략) : 비중 10%, 수익율 11%
저는 인도 인컴, 브라질 MSCI ETF로 종목을 선정하였는데요, 현재 수익율은 11%를 달성중에 있습니다. 이는 단기에 얻은 성과이기 때문에 조금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20년 나의 투자전략은? 성장주 축소 - 배당주 확대
1) 전략1(시스템반도체/공장자동화 관련주) : 수익실현 및 비중축소(40% → 10%)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하여 수요처를 찾지 못하여 저평가를 받고 있던 기술주에 투자를 하여 어느정도 성과를 내긴 했지만 기술주에 40%의 큰 비중을 가지고 간 점은 스스로 반성을 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내년에는 미중 무역분쟁의 완전한 해소에 따라 중국의 투자가 재개될 것이란 예측도 있지만, 중국도 미국과의 무역분쟁 과정에서 펀더멘털의 손상이 있을걸로 예상되는 뉴스도 있는 만큼 앞으로 지속 성장할지 다시 하락을 하게 될지는 불확실합니다.
때문에 지금 나고있는 수익이 아깝긴 하지만 저는 40%의 비중을 가지고 있는 기술주의 수익을 실현하며 비중을 10%로 축소하여 리스크를 축소하는데 주목하고자 합니다. 대신에 ETF의 형태로 투자를 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기도 합니다.
2) 전략2(분야별 선도업체 대표주) : 비중 확대(40% → 45%) 및 부동산 리츠 추가 검토
분야별 선도업체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한, 현재 전략은 유지할 계획이며 안정적인 배당확보를 위해 부동산 리츠 관련주(리얼티인컴, 아메리칸타워 등)를 추가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3) 전략3(미국 증시지수 전략) : 유지(투자금의 10%)
미국 증시는 '20년에는 성장의 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측이 되나, 장기적으로 끌고갈 전략이기 때문에 현재 비중은 유지하기로 하였습니다. 수익이 나더라도 시장 평균 수준, 손실이 나더라도 시장 평균 수준이니 그러려니 해야할 것 같습니다.
4) 전략4(신흥국 ETF 투자 전략) : 유지(투자금의 10%)
신흥국 투자는 국가별 분산 차원의 전략이기 때문에 1, 2년 이내의 수익과 손실은 크게 신경쓰지 않을 계획입니다. 지속 성장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현재 비중을 유지하기로 하였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서 필요한 때에 수익만 나 있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현재 포트폴리오 상 비중은 변동이 없을 계획입니다.
5) 전략 5(위험분산 ETF 투자 전략) : 신규(투자금의 25%)
20년에 추가할 전략은 증시 하락에 대한 안전판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먼저 미국 국채(TLT)를 ETF의 형태로 투자(20%)하는 동시에 금 ETF에 5%의 비중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자 합니다.
미국 정부는 경기회복을 위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좀 더 강하게 양적 완화까지도 감행하라는 압박을 주고 있는 상황이지요. 때문에 위험 분산과 안정적인 배당소득을 주는 미국 국채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화폐 가치의 등락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하고 있는 금에 ETF 형태로 투자를 하여 위험분산 효과를 가져가고자 합니다.
이렇게 오늘은 '19년 4분기 미국 주식 투자전략을 공유하고, '20년엔 어떤 전략으로 나아갈지 시각을 공유하는 시간 가져봤습니다.
사실 저도 투자 전문가가 아니고 배우는 중이기 때문에 믿고 따라올 분은 없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말씀 드리자면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당사자이기 때문에 충분한 연구를 거친 후에 투자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럼 다가오는 2020년에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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