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영화 드라마] JAKJAC's Cinema

위플래쉬 : 두 남자가 보여주는 광기의 채찍질

잭잭(JAKJAC) 2018.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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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플래쉬
두 남자가 보여주는 광기의 채찍질



요즘 인터넷이나 티비를 시청하다보면 왓챠플레이라는 플랫폼 광고가 가끔 나오더라구요, 보통 광고는 제끼라우~하는 주의인데 방구석 영화인의 맘을 훔치는 광고가 있지 뭡니까?




요점은 비긴어게인을 본 사람이라면, 위플래쉬와 취향이 매칭될 확율 99.1% 한 마디로 영화를 큐레이션을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해외출장 복귀길에서 '위플래쉬'를 보게 되었는데요. 그 감동과 충격에 정말, 오지고 지릴 뻔 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위플래쉬의 세계로 Let's get it!



위플래쉬가 무슨 뜻?

위플래쉬는 영화 제목의 외래어 표기를 그대로 가져온 말인데요, Whiplash 즉 채찍질을 의미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를 담아낸 기막힌 제목이 아닐수가 없네요!

실제로 영화에 수록된 연주곡 제목도 Whiplash이지요. 또, 이 영화의 가장 큰 빌런 플래쳐 교수(웬만한 악당보다 더 악마같아요)가 제자들을 길러내는 방식도 채찍질이었습니다. 주인공 앤드류도 스스로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영혼을 갈아넣어 가면서 자신을 채찍질 합니다. 플래쳐의 채찍질이 남을 향한 채찍질이라면, 앤드류의 채찍질은 자신을 더욱 몰아세우는 채찍질이지요.


누가 이 작품을 만들었는가?

이 영화의 감독은 데미안 샤젤(지난번 라라랜드 리뷰에서는 다미엔 챠젤레 라고 표기)이라는 젊은 감독으로 리뷰를 쓰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도 34살이네요, 앞날이 창창합니다.

데미안 샤젤 감독은 2014년 이 작품을 내고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차지함은 물론,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음향상, 편집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주인공 앤드류 역을 맡은 마일즈 텔러도 최고의 드러머가 되겠다라는 몰입으로 점점 변화되어가는 드러머 역할을 잘 표현 해 내었고, 최고의 빌런 플래쳐 교수역은 J.K 시몬즈 배우가 맡아주었죠. 마치 악마처럼 제자들을 그들의 한계까지 몰아부치는 인격따위는 내어버린 교수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작품의 화두

원래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아야 하는가?

이 작품의 차기작 '라라랜드'에서도 재즈를 주제로 현실과 꿈 사이에서 갈등하는 청춘의 삶을 아름답게 보여주듯, 본작 위플래쉬에서도 재즈 드러머의 삶을 보여주며, 성공을 위해서라면 인격과 영혼까지 다 포기하면서 나아가야 하는 것 인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게끔 해줍니다.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플래쳐 교수는 엄격한 재능의 기준을 세워놓고 수준이하에 대해서는 조금의 인간적 배려도 없이 모욕을 서슴치 않는데에다 심지어 폭력도 불사하는 모습을 보여줍다. 한계를 직면하게 해주는 것이라는 이유로요.

플래쳐의 방식하에서, 제자가 그의 시험을 돌파하면 자신의 틀을 깰 기회가 생길 수도 있겠지만, 돌파하지 못한다면 링 밖으로 버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작품의 의미

주인공 앤드류와 플래쳐 교수의 치열한 갈등, 그리고 서서히 음악에 대한 광기에 빠져드는 것을 지켜보는 자체로도 긴장감이 넘쳐납니다. 그리고 마지막 9분 동안은 숨을 쉬는것도 잊고 듣게 된다는 드럼 연주가 준비되어 있죠! 압권입니다. 이 영화 보고 나면 모두 재즈에 대해 한 번쯤 관심 가지고 싶어진다는 마성의 영화 입니다.




소셜네트워크가 벤쳐기업 스릴러라면, 이건 음악형 스릴러라고 명명하고 싶어지네요

저의 별점 당연 별 다섯개 아깝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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