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콘텐츠] 남자의 강해지고 싶은 욕망을 자극하는 격투맨 바키
저와 바키와의 인연은 18년 전으로 거슬러갑니다. 피 끓는 중학생 시절, 저는 싸움이라고는 붙어본 적 없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티비채널을 막 돌리다가 접한 당시 케이블 만화채널 애니원티비의 파이터 바키는 제 심장을 뛰게 하고, 또 슬램덩크 이후로 처음으로 애니메이션을 정주행하게 만든 역사적인 작품입니다.
격투맨 바키의 줄거리
파이터 바키(2001년작) |
지상 최강의 사나이로 길러지고 있는 학생 바키가 격투가로써 성장해가며 마침내 지하격투장의 왕좌에 도전하기 까지의 에피소드 |
넷플릭스 오리지널(2018년작) |
지하격투장의 챔피언의 된 바키, 전 세계의 최강사형수가 동시 다발적으로 '패배를 알고싶다'며 탈옥을 하고 도쿄로 집결하게 되는데. 지하격투장의 격투가와 최강사형수의 격돌을 다루는 에피소드 |
바키의 매력
바키의 매력은 진지한 병맛에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하나야마 카오루의 필살기가 사람의 영역을 초월한 악력(손아귀 힘)으로 사람의 근육을 터뜨려 전투불능상태로 만드는 것 인데요. 사람의 팔을 아무리 세게 잡아 뜯는다고 해서 근육을 찢어버릴 수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바키에서는 진지하게 '그런일이 있었지...' 라는 식으로 설명을 해서 진짜 믿어야 되나 싶을 정도로 구라를 칩니다. 묘한 설득력과 뻔뻔함으로 빠져드는 매력이 바로 바키의 병맛 매력입니다.
아쉬운 점은 없을까?
바키의 극단적인 특징이 있는데요 먼저 과장되고 폭력적인 묘사입니다.
특히 이 작품에서는 골절은 기본에 피가 분수처럼 쏟아지는 묘사가 이어지고(이 정도 출혈이면 저혈압쇼크로 죽었지 않았을까 싶은 묘사) 심지어는 신체절단까지도 묘사되지요(도리안의 귀, 돗포의 손 등)
그렇습니다. 19금 입니다. 너무 과장되어 믿기 힘든 묘사이니, 19세 미만은 조용히 뒤로가기를 누릅시다.
두번째는 작화 관련인데요.
90프로 정도 만족하지만 10프로 정도의 아쉬운 부분입니다. 일단, 바키의 연인 코즈에가... 그렇게 미형은 아닌데 약간 남성적인 선으로 그려진게 아닌가, 그리고 내가 아는 오로치 카츠미는 훨씬 미형인데 '약간 작붕이 온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주관적인 제 의견입니다.
격투장면 중 복잡한 격투씬은 3D로 표현이 되는데요, 피부톤과 이질감이 들 때가 있는것도 아쉬운 지점입니다.
남은 할 말이 있는가
바키는 최근 단행본 바키도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젠 죽은 사람(미야모도 무사시)까지 불러내서 승부를 겨루네요ㅎㅎ
예전에는 극진공수도의 달인 오로치 돗포, 합기의 달인 시부카와, 실전유술의 달인 모토베 이조 등 파이터 바키의 등장인물과 지하격투가가 저만의 영웅이었고 그들의 이름과 기술을 줄줄 욀 정도였는데요, 오랜만에 그 시절을 추억해 볼 수 있는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넷플릭스 콘텐츠로 바키를 접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것에 있어서 굉장히 가치있었던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추천 각!
Netflix 추천 콘텐츠: "격투맨 바키"
www.netflix.com/title/80204451?source=andr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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